오랜 기간 왈가왈부 말이 많았던 애플페이 한국 상륙 시기가 결정되었습니다. 금감원 약관심사 완료로 내년 초 출시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현대카드 독점 출시 예정입니다. 그동안 한국 상륙 못했던 이유와 한국 상륙 이후 성공 가능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애플페이 한국 상륙이 늦은 이유
미국에서 애플페이 도입된(2014년) 지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서비스가 안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우리나라에는 애플페이 결제 방식인 NFC 단말기가 없고, 애플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결제 방법(MST)을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애플페이를 서비스할 수 있나.
답은 간단합니다.
현대카드에서 애플페이 독점권을 주면 NFC 단발기를 보급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애플이 이겼네요.
그럼 다른 나라는 다 사용하는 NFC 단말기를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을까
답은 카드사들의 카드 단말기 보급할 때 불필요한 기능 넣으면 비싸진다고 NFC 기능을 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과거는 마그네틱 카드
카드 사용하는 모양을 희화화한 모습 중 엉덩이 내밀면 카드를 긁는 장면이 있습니다. 카드를 위에서 아래로 통과시키면 카드 결제가 되죠. 이것은 과거 마그네틱 카드 사용 방법을 코믹화한 것입니다. MZ 세대는 잘 모를 수 있으나 과거 신용카드는 긁는다고 하였습니다.
문제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마그네틱 카드를 복제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카드 결제 위해 긁으면 그 카드 정보를 그대로 받아 또 다른 마그네틱 카드를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무선 카드 결제 시 카드 정보를 해킹할 수 있는 기술도 흔해졌습니다. 보안에 취약한 마그네틱 카드 전체를 교체하는 사업이 진행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IC카드로 교체(2012년 부터)됩니다.
보급된 모든 카드를 IC카드로 교체하면서 다드 제조사의 주가도 급등을 했었습니다. 당시 대표 기업이 코나아이 인데 지금은 카드도 잘 만들고 이익도 잘 내고 있지만 주가 차트는 밑바닥입니다.
IC 카드로 교체하며 NFC 도입 논란
카드를 교체하게 되면서 단말기도 모두 교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때 NFC 기능을 넣을 것인가 말인가 논란이 있었는데 통신사와 지분 관계가 있는 카드사(BC카드, 하나카드)는 NFC가 필요하다 주장했지만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 대형 카드사에서는 단말기는 비용 올라간다며 반대하였습니다. 결국 대형 카드사의 주장이 관철되어 NFC 대신 QR코드만 추가하여 지금에 이른 것입니다. NFC 단말기는 1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페이는 뭐지
애플페이가 NFC만 고집하는 반명 삼성은 올라운드 플레이 다 되게 하면 될 것 아니냐는 정신으로 모두 반영한 것입니다. NFC, 마그네틱, QR 다 적용해서 우리나라에서 삼성페이 보급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페이의 편리성 때문에 아이폰으로 넘어가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애플페이 한국 상륙한다면 아이폰으로 넘어갈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문제는 NFC 단말기가 얼마나 빨리 보급되느냐가 문제일 듯합니다.
제로페이가 처음 보급되기 시작할 때도 소상공인들에게 도움 되는 결제 방법이라 많이 이용하려고 해도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가입한 소상공인 숫자가 부족해서 결제를 못했던 기간이 길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애플페이는 안됩니다.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될 것 같습니다.
애플페이 한국 상륙은 현대카드의 역량에
결국 NFC 단말기 보급이 문제입니다. 단말기 보급은 현대카드에서 책임 지기로 했다고 하니 현대카드의 역할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단말기가 충분히 보급된다면 삼성페이의 편리성 때문에 아이폰으로 넘어가지 않았던 고객들이 아이폰으로 전환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한동훈 장관의 비밀번호 사건으로 아이폰의 보안 성능은 검증이 된 상태이고 용산구청장도 용산 참사 이후 개인용, 업무용 휴대폰 3개를 분실해서 모두 아이폰으로 바꿨다고 하던데 아이폰의 보안 성능이 악용되는 것은 아닌지 씁쓸하기도 합니다.